▲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봉 3주차 평일을 맞이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큰 낙폭을 보이며 기세가 꺾였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5월의 첫 황금 연휴가 끝난 뒤 처음 맞이하는 평일인 지난 7일 16만4353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175만6181명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하락폭이 상당하다. 어린이날 대체 휴일이었던 지난 6일을 63만9364명에 비해 무려 74% 관객이 하락했다.

7만9338명을 모은 2위 '나의 특별한 형제'의 관객수가 5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관객수 감소세가 더욱 확연하다. 압도적인 초반 기세 만큼 낙폭도 큰 셈이다.

특별관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이 여전하고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지만 "볼 사람은 다 봤다"는 게 중론.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피해 자리를 비워주다시피 했던 한국영화 기대작들도 속속 고개를 든다. 지난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를 시작으로 8일 '걸캅스'가, 오는 15일에는 '악인전'과 '배심원들'이, 22일에는 '어린 의뢰인'과 '뷰티풀 보이스'가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물론 평일 하루에도 16만을 모으는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아 '어벤져스:엔드게임'은 1200만 관객을 넘겨 신기록 작성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글로벌 신기록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역대 1위도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6일 전세계에서 3400만달러(약 398억 원)를 추가로 벌어들여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수입이 16억 달러(약 1조 8747억 원)를 넘어섰다. 6억 달러를 넘긴 북미 성적을 더하면 글로벌 수입은 무려 22억38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미 21억8700만 달러(약 2조5627억 원)의 글로벌 역대 3위 '타이타닉'(1997)을 넘어선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대로 1위 '아바타'를 정조준하고 있다. 외신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아바타'(2009)의 27억8800만 달러(약 3조2675)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1년을 결산하는 10년 만에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결국 전세계 1위의 위업 달성을 앞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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