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1차 방어전 일정과 상대가 확정됐다.

라인재는 다음 달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54에서 '리치' 양해준(31, 팀파시)과 주먹을 맞댄다. 미들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지난해 7월 로드FC 048에서 라인재는 ‘미들급 5대 챔피언’ 최영을 꺾고 왕좌에 올랐다. 영리했다.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알짜배기 전술로 재미를 봤다.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최영을 공략한 라인재는 심판 3인에게 모두 선택 받았다.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로드FC 6대 미들급 챔프가 됐다.

로드FC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끝에 얻은 결실이다.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는 양해준이다. 양해준은 과거 한국 격투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베테랑 파이터. 업계 사람 모두 강자로 인정할 만큼 만만찮은 실력을 지녔다.

지난 2월 ‘강철뭉치’ 임동환을 눕히고 경쟁력을 증명했다. 로드FC 미들급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두 파이터는 로드FC 미들급을 대표하는 강자다. 라인재는 지난해 7월 원주에서 챔피언이 됐는데 타이틀 1차 방어전도 같은 곳에서 치른다. (원주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하다. 양해준도 타이틀전에 나서 각오가 남다르다. 두 선수 치열한 공방전이 기대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오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로드FC 053을 개최한다. 단체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다. ‘끝판왕’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가 라이트급 타이틀과 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토너먼트 최종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