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10년간 이어진 ‘장자연 문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수사권고가 이뤄질까.

‘장자연 문건’에 대한 의혹을 조사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13개월간의 조사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진상조사단은 조사 활동의 결과를 13일 보고할 계획이다.

8일 진상 조사단은 13일 조사 결과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장자연의 사망과 관련하여 성접대 강요 정황 등 진상조사단이 지난해부터 조사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보고서의 내용을 심의한 이후 검찰에 재수사 등 권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진상조사단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검찰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장자연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 수사 혹은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해왔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2008년 장자연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자 조모 씨를 조사해 불구속 기소했으며, ‘장자연 문건’ 속에 등장하는 한 호텔 사장과 언론사 대표도 소환해 조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장자연 문건’을 목격했다는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23일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출석해 장자연 사망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장자연의 성폭력 피해 의혹에 관해 특수강간 등 불법 의혹이 중대하며, 공소시효가 남아있기에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사건의 변수였던 윤지오의 진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윤지오가 캐나다로 출국한 가운데, 장자연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권고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llleee24@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