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인전'의 마동석. 제공|키위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마동석이 봉준호 감독에게 칸에서 보자는 답 문자를 받고서야 칸영화제에 간다는 실감이 난다고 웃음지었다.

마동석은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악인전'은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으며, 여기에 더해 공개도 하기 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돼 더욱 화제가 됐다.

2016년 '부산행'이 칸영화제 같은 부문에 초청되면서 칸과 첫 인연을 맺었던 마동석은 당시엔 일정상 칸을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악인전' 팀과 함께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마동석은 "칸영화제에 갈 줄은 몰랐다. 너무 깜짝 놀랐다"며 "봉준호 감독님이 경쟁부문에 가셔서 너무 축하드린다. '축하드린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거기서 보자'고 답장이 왔다"고 귀띔했다. 마동석은 "보니까 칸에 가는구나 실감이 나더라"라고 웃음지었다.

그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상식, 영화제 그런 행사에 크게 메리트를 못 느낀다"고 고백하며 "당연히 좋은 일인데 그런 데 가려고 영화를 하는 게 아니니까. 관객들이 많이 봐주시는 게 더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개봉이 먼저다. 감사하긴 하지만 2번째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악인전'은 연쇄살인범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던 조폭 보스, 죄의식 없는 범죄를 일삼는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는 형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액션물.

한편 '악인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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