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악인전'의 마동석. 제공|키위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마동석이 이른바 MCU로 불리는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평에 대해 "놀리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동석은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가 MCU라 회자되는 데 대해 "뭐라고 해야할까. 다른 액션을 많이 찍은 배우들 중에 그 사람이 나오는 액션물에 대한 기대가 생기지 않나"라며 " 그것만 계속 보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식상해질 때가 있다. 다른 걸 하는 데 또 재미있기도 하다. 모든 영화가 다 해피하게 해주고 흥행이 잘 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맡았을 때는 최선을 다해보자 한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MCU 이런 건 좋은 의미라면 정말 과찬이다. 만약 놀리려고 하신 거면 놀림을 받겠다"고 웃음지었다.

마동석은 "이걸 주장하고 나서서 깃발을 들고 하는 게 아니다. 저를 불러주신 분에게 원하는 걸 드리는 게 배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원하신 것이 마동석화한 캐릭터였다. 저는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 같다. 액션은 그런 것 같다. 동작을 바꾸고 기술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액션을 하기까지 쌓는 드라마가 중요하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쌓느냐에 따라 통쾌하거나 잔인하거나 여러 방면으로 볼수 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잘 구축하느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으며, 여기에 더해 공개도 하기 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돼 더욱 화제가 됐다. 마동석은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서도 주연을 맡기로 하며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영화 '악인전'은 연쇄살인범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던 조폭 보스, 죄의식 없는 범죄를 일삼는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는 형사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마동석은 조폭 보스 장동석 역을 맡았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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