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첫 공판기일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 심리로 정준영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이날 정준영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준영은 전날 밤 구속된 가수 최종훈과 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혐의로도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이 기소되면 함께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은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싶다며 재판부가 피해자들에 대해 국선변호인을 선임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당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공판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로 정준영의 출석 의무가 없기에 그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정준영은 단정하게 자른 머리스타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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