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롯' 진 송가인. 출처ㅣ송가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조선 '미스트롯' 우승자인 가수 송가인의 팬덤 확장세가 놀랍다. 트로트 장르 부흥 뿐만 아니라 트로트 팬덤까지 결집시키며 무서운 속도로 인기를 불려나가고 있다.

'미스트롯' 방송 이후 송가인의 팬클럽이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생겨나고 있다. 포털사이트 팬카페, 모임 어플리케이션, 팬 계정 등에 모여드는 팬들의 수는 몇만 명에 달한다. 방송 전까지는 100명대 수준에서 이제는 아이돌 팬카페 부럽지 않은 지경이다.

특히 지난 3월 18일 새롭게 개설된 네이버 팬카페는 무서운 속도로 세를 불려가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몰려들면서 10일 기준으로는 단일 팬카페 회원 수가 8000명을 돌파했다.

방송 중에는 전라도 출신인 송가인은 경상도 출신 홍자와 본의아니게 라이벌 구도로 비춰져 관련 기사 댓글란에서는 팬들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송가인의 팬카페에서는 전국 지역 대통합이 이뤄졌다. 지역별 커뮤니티가 조성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송가인이 운영 중인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팬덤의 세가 달라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미스트롯' 출연 전 달리던 게시물 반응의 10배 혹은 100배 이상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고 있다.

화제성이 터지면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늘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송가인 팬덤은 각종 플래카드와 현수막 등을 들고 아이돌 팬덤 못지 않은 열띤 응원으로 객석을 채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 객석을 가득 채운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현장. 출처ㅣ송가인 인스타그램

또한 아이돌 팬덤처럼 공개된 영상의 조회수와 댓글도 팬덤의 파워로 치솟고 있고, 유튜브 채널에 송가인 영상을 게시하거나 재구성해 홍보하는 등 다방면으로 팬들의 활약이 거세다.

특히 '미스트롯'으로 모인 팬덤이 단순히 트로트를 즐기는 중장년층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10대부터 90대까지 전세대와 전국을 아우르는 세대 대통합까지 이뤘다는 점이 흥미롭다.

덕분에 송가인은 젊은 팬덤이 갖는 열정과 정보력, 중년 팬덤이 갖는 추진력 및 전폭적 지원을 동시에 겸비한 신흥 거대 트로트 팬덤을 보유하게 됐다.

송가인 측 관계자는 "방송 이후 톱5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미스트롯' 출연자들의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낀다. 특히 첫 우승자인만큼 송가인씨 팬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기존에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송가인씨 팬들과 더불어 새롭게 유입된 팬들이 공연장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모이는 등 확실히 눈에 띈다"며 "팬카페 가입자 수도 엄청 늘고 있어서 반응이 굉장히 좋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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