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 원종재PD.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콘서트' 원종재PD가 프로그램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종재 PD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KBS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콘'은 신선하고 보지 못한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지만 20년을 끌어오면서 신선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됐다"면서 "한 주마다 녹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다. 거의 일주일 내내 무대에 올릴 것을 고민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주어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사실은 과거에 개콘이 사랑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개콘이 더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것이 제작진의 고민이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이라는 모토로 20년을 끌어왔는데, 유지하기가 힘들다. 힘든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PD는 "최선이 이것이냐고 한다면 당장은 말씀드리기가 그렇다. 1000회 이후에도 선후배들이 똘똘 뭉쳐서 '개콘'을 살리자고 하고 있고 그 가운데 좋은 결과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출자의 힘이 아니라 전적으로 코미디언들의 힘이니 그들의 저력을 믿고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00회까지 약 20년 동안 이어져온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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