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팀에 대한 냉정하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따내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역대 가장 뜨거운 우승 경쟁 속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리버풀의 경기력엔 찬사가 쏟아졌다.

최종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 들어선 클롭 감독은 특별했던 경쟁을 펼친 라이벌을 칭찬하며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후회하지 않는다. 맨시티처럼 우리에게도 행운이 따랐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맨시티를 상대로는 운이 안 좋았지만 에버튼과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에 골을 넣어 승리를 거뒀다. 그런 경기들은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런 상황들이었고 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1점 차 준우승에 변명할 거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시즌을 보내더라도, 조금 더 뛰어난 팀이 있다면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클롭 감독은 "매우 특별한 시즌이고 독일에서 챔피언을 달성한 도르트문트 시절보다도 더 나은 시즌이었다. 그렇지만 우리보다 훌륭한 그 한 팀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물론 그게 또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더 말할 게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클롭 감독도 인정하는 라이벌이다. 클롭 감독은 "그들이 가진 실력으로 당연한 것이고 그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승점 198점을 획득했고 특별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젠 우승으로 그 라이벌을 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클롭 감독은 "우리도 큰 발자취를 남겼고, 이건 단지 첫 발자국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시즌을 보내고 나면 좋은 선수들을 잃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을 것이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제 남은 하나의 트로피를 위해 뛴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클롭 감독은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3주 뒤에 있을 중요한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결승전은 환상적이다. 우리 팀은 작년에 큰 발자취를 남겼었다. 알리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작년부터 뛰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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