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건강이 합리적으로 유지되면, 구혼자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17일(한국 시간) 예비 FA(자유 계약 선수)들 활약상을 주시하며 LA 다저스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만큼 뛰어난 투수는 거의 없다. 그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52⅓이닝을 던지며 54개의 삼진을 잡았고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 선발 등판 때는 8회까지, 그 이전에는 6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다. 타자들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89 출루율 0.201 장타율 0.330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의 성적을 짚었다.

CBS스포츠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그를 한국의 데이비드 웰스로 묘사했다. 비슷한 신체 조건 때문이 아니다. 류현진과 웰스는 자다가 일어나도 코너로 공을 던질 수 있고, 마운드에서 겁이 없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홈에서 열린 큰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매체는 류현진 부상 경력과 퀄리파잉 오프 수락을 이야기하며 FA 시장에서 그의 위치를 전망했다.

그들은 "류현진은 지난 오프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고, 이번 겨울에는 다시 받을 수 없다. 류현진 영입 때 드래프트 보상 픽은 없다. 류현진은 보상으로부터 자유롭다. 팀이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때 두드려보는 점은 부상이다"고 말했다.

매체는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년 나온 그의 부상 이력을 짚었다. "류현진은 2014년 어깨 염증, 2015년 어깨 관절 와순 파열, 2016년 수술 재활로 전반기를 놓쳤다. 2017년 발 타박상으로 3주 결석, 2018년 사타구니 손상으로 3개월 이탈,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2주를 빠뜨렸다"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좋은 소식은 지난 수술 이후 건재하다. 팔은 투수의 관심사다. 오히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일어난 사타구니 문제는 걱정스럽다. 최근 5시즌에서 류현진이 125이닝 이상 던진 적은 2017년 단 한번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120이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통산 6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수술 이후 266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가 200이닝을 던지는 투수를 원하지만, 평균 이상의 120이닝 투구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한다."

매체는 류현진과 다저스의 동행이 가장 잘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들은 "다저스와 류현진은 서로 사랑과 존경이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 몸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번 시즌 그의 건강이 합리적으로 유지되면, 구혼자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다저스와 류현진 재회는 이치에 맞는다. 그는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저스도 마운드가 깊어지는 일은 환영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가 계약을 맺는다면, 올해 연봉에서 연간 금액은 삭감될 것이다. 그러나 멋진 총 계약 금액이 적힌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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