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효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새로운 입장을 밝힌 가운데,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이번에는 아이피 차단을 당했다고 밝혀 양측 공방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26일,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다"면서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출처ㅣ효린 인스타그램

이는 당초 효린의 소속사가 밝힌 입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인 26일 오전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린 측이 태세를 전환한 것은 최초로 게재된 폭로 글이 삭제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효린에게 15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 작성자는 26일 돌연 모든 글을 삭제했다. 효린의 소속사는 글이 삭제된 이후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한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 출처ㅣ효린 인스타그램
그러나 효린 측의 2차 입장문에 대해 자신이 최초 글 작성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기사 댓글을 통해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며 “’미안하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직접 연락처를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털사이트가 내 아이피를 차단했다며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라고 주장했다.

효린과 피해를 주장한 이가 재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전히 양측이 좁혀지지 않는 입장 대립을 보여주고 있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15년 전 중학생 시절 효린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놀이터 등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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