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열린 '아스달연대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원석PD.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아스달 연대기'의 박상연 작가가 독특한 고조선 드라마를 만들게 된 것에 대해 "저희만 제정신이 아닌 건 아니구나 싶었다"고 유쾌한 소감을 밝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게 기획 의도에 대해 밝혔다.

이날 김영현 작가는 "인류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을 보다가 한 원시 부족의 통과의례에 대한 강의를 봤다. 이걸로 이야기를 해보자는 생각에 새로우면서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 기획안 써서 방송사 분들에게 드렸을 때는 너무 화들짝 놀라시면서 다들 못하게 말리셨다. 드디어 7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오픈이 되게 돼서 저희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연 작가는 "이런 거 써도 될까 싶은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된 드라마다. 어떨 때는 우리가 기획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말려주겠지 싶었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안말렸다. 저희가 감독님을 처음 모실 때나, 제작사 대표님 등이 말리지 않고 '해봅시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배우 분들도 '이게 가능하겠어요?'가 아니라 해보자고 모여서 저희들만 제정신이 아닌 건 아니구나 싶어서 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인삿말만 남기고 편집을 위해 자리를 뜬 김원석PD는 "제가 오늘 드라마 소개하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촬영 이후 후반 작업이 굉장히 많은 드라마다보니 부득이하게 인사만 드리고 작업을 하러 가야할 것 같다. 언제나 제가 드리는 말씀인데 기대는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만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 만으로 칭찬을 받거나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고생하면서 만들었다. 적어도 1, 2회는 보고 어떻다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아직 국가와 왕을 만나지 못했던 멀고 먼 옛날 아스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도시, 최초의 국가, 최초의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군 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해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으로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각기 다른 모습의 영웅들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서사의 큰 변화를 중심으로 파트1, 2, 3으로 구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먼저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의 6회 분량이 방송된 이후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의 6회 분량까지 총 12회 분량이 방송된다. 이어 올 하반기 내에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을 방송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은 다음달 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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