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하이. 제공ㅣ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이하이가 약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3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이하이 컴백설이 얼추 들어맞은 느낌이다.

활동 기간보다 공백기가 긴 이하이의 컴백 소식은 잊을 만하면 음악 팬들의 화두에 오르곤 했다. 그만큼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보컬이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2012년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 지난해 11월 데뷔 6주년을 맞았다. 올해 7년 차 가수지만 활동 기간보다 공백기가 더 길었다.

'로즈'로 활동했던 1집 '퍼스트 러브'가 발매된 것이 2013년이다. 이 활동 이후 유닛 하이수현으로 2014년 '나는 달라'를 발매했지만 다음 앨범이 나오기까지는 약 3년이 걸렸다.

2016년 '서울라이트'를 가지고 돌아온 이하이는 당시 공백기에 겪은 아쉬움을 유쾌하게 어필했다. "이젠 자주 컴백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한 달 간격으로 새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이 활동도 2016년에서 멈췄다.

이후에는 간간히 OST 참여 외에는 또 한동안 이하이의 소식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또' 3년 공백 끝에 나온 앨범이 이번 '24℃'인 것이다. 7년차에 앨범 공백기만 6년인 이 가수는 이번엔 3년 전과는 달리 해탈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하이는 "지난 번 앨범 준비가 더 힘들었던 것 같고 이번에는 오히려 마음을 여유롭게 먹어서 괜찮았다"며 "3년 마다 하는 얘기긴 하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을 순 없었다. 이하이는 "이 나이에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 한 살 한 살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게 다 기록이 됐더라면 좋았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16살에 데뷔한 이하이는 어느덧 24살이 됐다. 그런만큼 이번 앨범은 나이에 맞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고 한다. 특히 이하이가 직접 작사, 작곡한 '20분'이라는 곡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하이의 지난 연애사도 담겨있다고 한다.

이하이는 "팬 분들이 '잘 자랐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봐주셨던 팬 분들이라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3년씩 두 번의 공백 탓인지 다음 앨범 발매 시기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웃음을 터트린 그는 "다음 번에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며, 팬들에게 "너무 계속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돌아온 이하이가 내적, 외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신곡 '누구 없고'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하이의 새 미니앨범 '24℃'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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