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U-20 월드컵에서 뛴 이승우(왼쪽)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재능의 총합은 2년 전보다 낫다."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정정용호'에 대한 평가다. 

정정용 U-20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F조 포르투갈에 0-1 석패, 남아공전 1-0 승리를 거뒀다.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유무가 결정된다. 

이번 대표 팀은 '발렌시아의 보물' 이강인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정우영의 출전이 불발되긴 했지만, A대표 팀에 데뷔까지 한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까지 유럽파가 합류했다. 

이번 대표 팀은 유독 K리그에서 주축으로 뛰거나 소속된 선수가 많다. 조영욱(FC 서울), 전세진(수원삼성블루윙즈),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시티즌) 등이 2019시즌 팀에 비중이 높았다. 조영욱은 8경기, 이지솔과 전세진은 각각 9경기를 뛰었다. 

이외 엄원상, 오세훈, 고재현, 김세윤, 박태준, 김주성, 이규혁, 이상준, 이지솔, 황태현, 박지민, 이광연, 최민수까지 21명의 선수 중 19명이 프로 선수다. 대학생은 정호진(서울 고려대), 최준(서울 연세대) 2명 뿐이다.

2017년 대회 때는 대학생이 주를 이뤘다. K리그 소속 선수가 6명 뿐이었고, 백승호와 이승우 등 해외파까지 총 9명의 선수가 프로였다. 당시엔 대학생이 12명으로 오히려 프로보다 많았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재능의 총합으로만 보면 이번이 더 낫지 않나 싶다. 프로에 뛰는 선수들이 훨씬 많아진 것이 이유다"며 사견을 밝혔다. 

반면 다른 축구인은 "개인적으로 임팩트는 2년전이 낫다고 본다. 공격진도 이번이 더 좋을 것이라 봤는데, 사실 그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 팀에 합류한 공격수 조영욱, 전세진, 오세훈, 엄원상은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 팀은 지난 2경기에서 1골을 넣고 1실점했다. 수비수 김현우의 득점이 유일하다. 

2년 전 대회는 자국 개최였다. 지금의 이강인보다 더 미디어 파급력이 컸던 이승우와 백승호가 있던 팀이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기니를 3-0으로 대파했고, 이어 아르헨티나까지 2-1로 잡으며 16강을 조기에 진출하며 흥행에 도움이 됐다. 3차전 잉글랜드에 0-1로 져 2위로 16강에 올랐는데, 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1-3으로 졌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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