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현역으로 자원입대하는 엑소 디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엑소 디오가 오는 7월 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지난해 소처럼 열심히 일한 그는 올 상반기 한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며 고민한 끝에 생각보다 이른 입대를 결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전 "엑소 디오가 오는 7월 입대한다. 디오는 육군에 지원, 금일 입대일을 7월 1일로 통지 받아, 현역으로 성실히 복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병역법 개정 이후 만 28세 이후는 입대를 미룰 수 없어 최근 많은 보이그룹 멤버들이 입대한 가운데, 디오는 1993년생으로 입대까지는 아직 2년 정도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특히 디오는 엑소 활동과 더불어 드라마, 영화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20대 대표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굳히기에 돌입했기에 입대를 서두르지 않고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인의 의지로 연예인으로서는 이른 입대를 선택했다.

소속사 측은 "디오는 지난 5월 7일 시우민의 입대로 엑소 멤버들의 군복무가 시작된 만큼, 국방의 의무를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멤버 및 회사와 충분한 논의 끝에 입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오는 입대 소식이 알려진 뒤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서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해 입대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했음을 밝혔다.

디오는 지난해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스윙키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연기 활동으로 굵직한 성과를 남기는가 하면, 엑소로서도 '템포', '러브샷'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 초에는 웹예능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을 통해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별도의 방송 활동이 없는 휴식기에도 개인적인 취미생활 등으로 시간을 알차게 쓰며 성실함을 드러냈다.

▲ 그룹 엑소가 오는 7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공lSM엔터테인먼트

다만 디오의 입대로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엑소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에도 놀랐을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이미 시우민도 없는 상황에서 동선과 파트 분배 등을 재조정해야 하는 가운데 디오가 마지막으로 콘서트에 참여하는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는 점과 입영 일자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각도로 소속사와 디오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추측된다.

특히 디오는 연달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 3번째 시리즈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신과 함께' 3는 2021년 제작 예정이라 디오가 입대를 미룬다면 촬영을 마치고 갈 수도 있겠지만, 올해 입대를 선택하고 제대 후 촬영을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입대를 미루고 '신과 함께' 촬영을 마치고 가려다가 촬영 시기가 미뤄지고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변수를 막기 위한 안전한 선택이다.

디오는 조용히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입대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시우민은 입대 소식을 알린 뒤 빠르게 단독 팬미팅을 마련해 팬들과 아쉬운 이별을 나눈 바 있다. 디오의 입대일인 7월 1일까지는 한달 가량 시간이 남은 가운데, 입대 전 팬들과 디오가 인사를 나눌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