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인 파이터가 옥타곤 데뷔를 준비한다.

TFC 페더급 잠정 챔피언이었던 '팔콘' 조성빈(27, 익스트림 컴뱃)이 UFC 파이트 나이트 153에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조성빈은 프로 데뷔 뒤 아직 진 적이 없다. UFC 데뷔전에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 갈지 격투 팬들 관심이 집중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3 메인 카드 경기는 다음 달 2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2시 스포티비 온2(SPOTV ON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나우는 국내 중계와 미국 현지 해설을 모두 서비스해 시청자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조성빈은 총 전적 9승 무패를 자랑한다. 판정까지 간 적도 없다. 실력과 상품성을 두루 지녔다. 그러나 UFC는 전 세계 최고 파이터가 모이는 무대.

스포티비 나우와 인터뷰에서 조성빈은 "(UFC 진출 뒤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며 "경기를 해 봐야 알겠지만 당연히 연승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빈 상대는 다니엘 테이머(31, 스웨덴)다. 테이머도 UFC에 발 들이기 전까진 6전 전승을 거뒀던 파이터. 하지만 옥타곤에선 죽쒔다.

3번 싸워 모두 졌다. 조성빈과 맞대결에서도 무릎 꿇으면 사실상 퇴출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조성빈에게는 '기회'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격투 팬들도 "대진운이 좋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테이머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게 걸린다. 상대 홈인 스웨덴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게 신경쓰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성빈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일본에서 일본 선수와, 중국에선 중국 선수와 경기를 많이 해 봤기에 적응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를 응원하는 소리도 나를 위한 함성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문에 현답을 내놨다.

조성빈은 테이머에게 "육체적인 훈련과 준비는 다 마쳤다. 둘 다 프로 파이터로서 (약속인) 감량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면 한다. 그리고 멘탈까지 착실히 준비한 뒤 옥타곤에 오르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일종의 선전포고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3은 다음 달 2일 새벽 2시 스포티비 온2와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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