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아빠’ 문희준의 새 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고승재 부자의 빈자리를 메꾸게 된 H.O.T. 출신 아빠 문희준의 합류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수도권 기준 11.9%(1부), 15.3%(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문희준-소율 부부의 딸 문희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2일 문희준 가족이 합류할 것이 예고되자, 많은 비판이 줄을 이어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문희준은 진정성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탈한 육아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눈길을 끈 것은 문희준과 소율 부부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깜짝 결혼 발표로 누리꾼의 입길에 올랐다. 깜짝 결혼 소식에 혼전임신 의혹이 불거지자 문희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결혼 3개월 후 득녀 발표를 했기 때문에 대중은 거짓말을 한 그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 출처ㅣ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여러 논란에 마음 고생을 했을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문희준은 아내 소율의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당시 "속으로는 정말 놀랐다. 겉으로는 망설임 없이 1초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소율이 왈칵 눈물을 보이며 "힘들었던 때가 생각난다”고 하자 문희준은 “누가 보면 아기 때문에 결혼한 줄 알겠다”고 농담했다.

남편의 농담에 소율은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거다. 남편에게 말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얘기해줘서 진짜 고마웠다"며 "그렇게 우리 공주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소율이 눈물을 보이자 문희준 역시 눈물을 보였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소율을 방송국 리허설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났다며, “굉장히 무서운 학생들이 있었다”고 당시 소율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소율이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소율은 문희준에 결혼 얘기를 먼저 꺼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소율은 자신이 호두과자를 한 달 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가 없었는데, 호두과자를 먹고 싶다고 하자마자 문희준이 바로 사다 줘서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귄 지 이틀 만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소율에 문희준은 그 상황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문희준과 소율의 딸 희율이는 첫 등장부터 아빠를 쏙 빼닮은 깜찍한 이목구비와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처음 만나는 VJ 삼촌들에게도 달걀을 하나씩 까서 나눠주는 모습은 희율이가 사랑이 많은 아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시청자를 놀라게 한 건 불혹을 넘긴 아빠 문희준의 투혼.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아이의 요구를 늘 포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땀이 흐르고, 다리에 힘이 풀려도 웃으며 아이를 보며 극복하는 혼신의 육아로 웃음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들게 했다.

등장만으로도 유쾌한 웃음을 전달한 문희준과 희율이의 일상. '슈돌' 도전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평소의 모습이 반영된 희준 아빠의 능숙한 육아 실력은 진정성있게 그려졌다. 첫 등장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긴 부녀의 일상이 앞으로는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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