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의 원진아.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선배님이 잘못 보셨어요.(웃음)"

배우 원진아(28)가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 속 김래원 따귀신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원진아는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옹' 개봉을 앞둔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은 목포 지역을 주름잡던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철거 용역을 맡아 시위를 진압하러 갔다가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에게 뺨을 맞은 뒤 '좋은 사람'이 되겠다 결심하며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원진아는 강단있는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아 매력을 뽐냈다.

등장부터 강렬한 '따귀신'을 선보이는 한편, 주인공 장세출의 삶을 뒤흔들만한 존재감을 보여야 했던 원진아는 "실제 이 상황에 놓여있으면 가능한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현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라 생각하고 초반에 찍으니 캐릭터가 빨리 잡혔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뻐야 반하나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어야 반하나 이런 고민도 했지만, 그런데 그러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세출이란 사람이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고, 보기드문 순수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사람 눈에는 보일 것 같았다. 열정적이고 솔직한 모습이 예뻐 보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시작해 세출이 따귀를 맞는 장면까지가 롱테으크로 촬영됐기에 현장이 까다롭긴 했지만 원진아가 실제 따귀를 때린 건 2~3번. 원진아는 "김래원 선배님이 '작은 손으로 때려봐야 얼마나 아프겠니, 쳐' 그러셨는데 나중엔 '맞으니까 아프긴 아프네' 하셨다"며 "선배님이 잘못 보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은 손이 큰 편이라고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 보인 원진아는 "2년 전 약 6개월 정도를 재미로 복싱을 배웠다. 원래 활동적인데 어려셔 태권도 같은 걸 안 해봤고, 성인이 됐으니 무술같은 걸 해보리라 해서 복싱을 배웠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 영화를 하면 보여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아직까지 기회가 없었다"고 웃음지었다.

2015년 영화 '캐치볼'로 데뷔한 원진아는 영화 '강철비', '선물', '돈',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 등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의 원진아.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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