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배우들 중 가장 먼저 봤다"

▲ 영화 '기생충'의 박명훈 인터뷰. 제공|엘아이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으로 주목받는 배우 박명훈이 봉준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박명훈은 "출연 배우들 중 '기생충'을 처음 봤다"고 밝히며 그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박명훈은 "아버지가 영화배우가 꿈이셨고 영화광이다. 내가 연극부터 연기를 시작해 활동을 하고 있을 때도 '영화는 언제 하느냐'라는 말을 항상 하셨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지난해 폐암을 선고 받고 나날이 시력이 낮아졌다. 이를 알고 있던 봉준호 감독님이 저와 아버지에게 처음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감독님, 핵심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를 처음 봤다. 아버지에게 효도를 해드린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봉준호 감독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눈길'(2015) '재꽃'(2016)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증명한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박사장네 입주 가사 도우미 문광(이정은 분)의 남편 근세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반전을 이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721만6092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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