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는 TV조선에서 방송된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8년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인기를 끌었다. 그는 심수봉의 ‘비나리’ 등을 소화하며 감성 트로트를 선보여 송가인, 정미애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 무대에서 한 발언으로 홍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었다. 홍자는 이날 무대를 마친 후 관객석에 “’미스트롯’ 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와본다. 송가인은 경상도에 가서 울었다는데 그 마음을 내가 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뒤이은 발언은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홍자는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 열화와 같은 성원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홍자는 “전라도 자주 와도 되겠냐. 감사하다.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다”라고 덧붙였으나, 앞선 말실수를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홍자는 SNS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홍자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고 거듭 사과했다.그러나 홍자가 자신의 팬카페에 게재한 글이 논란을 가중시켰다. 홍자는 11일 자신의 팬카페에 우리 홍일병(팬)님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보니 면목이 없다.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 것"이라며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는 더 담대하게 더 잘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마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러한 홍자의 메시지를 두고 진정성 없는 사과를 전한 것이 아니냐며 일부 누리꾼은 분개했다.
홍자의 발언은 분명 무지에서 비롯된 경솔한 말실수였으며 진정성있는 사과가 요구된다. 그는 오랜시간 지역감정으로 고통받은 전라도민에게 상처를 입혔다. 홍자 본인이 밝혔듯, 이번 논란은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경솔한 언행을 경계하고 반성해야 한다.문제는 홍자의 공개적인 실언이 새로운 지역감정으로 비화되며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홍자에 대한 맞대응으로 홍자의 가정과 출신지에 대한 원색적인 비방을 쏟아냈으며, 불똥이 튄 지역민은 이러한 질타에 다시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작 말실수를 한 홍자와 홍자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당사자들은 뒤로 제쳐진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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