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대승을 이끈 SK 제이미 로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투타 조화가 돋보인 SK가 kt의 수원 강세를 무너뜨리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수단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3-1로 크게 이겼다. SK(43승22패1무)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t(28승39패)는 3연승 행진이 끊기며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SK는 종아리 부상 복귀전을 가진 선발 문승원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정영일 박민호로 이어진 불펜도 남은 이닝을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했다. 타선은 리드오프로 나선 고종욱이 4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로맥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다. 정의윤이 3안타 3타점, 최정 한동민이 3안타, 김성현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21안타는 SK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다.

반면 kt는 믿었던 라울 알칸타라가 4⅓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팀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유한준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분전했을 뿐 전체적으로 힘이 없었다.

SK가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3회에는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성현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고종욱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1사 후 최정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로맥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kt가 4회 유한준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자 SK는 5회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고종욱 한동민 최정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로맥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도망갔다.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보탠 SK는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 이재원의 중전 안타, 2사 후 김성현의 적시타와 한동민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8-1로 달아났다.

kt가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SK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한동민의 중전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로맥 타석 때 나온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정의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에 그치지 않은 SK는 9회 로맥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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