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차명진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차명진이 '휴가' 전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5이닝을 던졌지만 볼넷은 4개를 허용했고, 그럼에도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차명진에게 교훈이 될 만한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차명진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도 단 1실점에 그쳤다. 장타 허용이 2루타 하나 뿐이었고, 고비에서 땅볼 유도로 두 차례 병살타를 만들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후 차명진은 밝은 얼굴로 "계속 지적되는 점인데, 볼넷을 많이 내준 점이 아쉽다. 나 때문에 야수들도 수비가 길어져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차명진은 이번 경기 후 12일 1군에서 말소된다. 이민우가 그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KIA는 차명진이 수술 후 복귀한 선수인 점을 고려해 휴식기를 주기로 했다. 

그에게는 기회다. 차명진은 "투구할 때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속 의식하면서 고칠 생각이다. 이번 말소 기간 동안 퓨처스 팀에서 그동안 느낀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다시 돌아오면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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