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투수 최원준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데뷔 후 최다 이닝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1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와 4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1-4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원준은 이날 4⅓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 최다 이닝을 모두 경신했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1이닝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최원준이 긴 이닝을 버텨주면서 1점차 접전에서 버틸 수 있었다.

이현호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빠진 세스 후랭코프의 대체 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최원준은 그런 이현호의 뒤를 받쳐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1일 경기 전 "이현호와 최원준을 붙여서 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제는 최근 고전 중인 두산 타선이었다. 두산 타자들은 페르난데스가 3안타를 치는 등 9안타 7볼넷을 기록했으나 잔루 15개를 남기며 1득점에 그쳐, 최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2회 장승현의 1타점 희생플라이 이후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1개도 없었다. 3회와 5회 만루 찬스가 모두 무산됐다.

최원준은 2회 무사 1루에서 나와 최진행을 3루수 땅볼,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는 4회 이성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대타 장진혁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최원준은 5회 삼자범퇴에 이어 6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함덕주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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