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이재성이 이란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8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노렸던 한국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 더 아쉽다. 좋은 환경에서 이란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면서 "팬들에게 승리를 못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얻은 소득도 있었다. 4-4-2 포메이션을 써서 아시아에서 최고 레벨인 이란과 대등하게 맞섰다. 이 포메이션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점검해봤다. 이재성은 "저번 3월에 처음 실험을 해봤기 때문에 더 편하게 준비했다. 어떻게 압박하고 풀어나갈지 서로 인지하고 경기했다. 그런 점에서 세밀하지 못했고 스스로 실수가 많았다. 익숙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기력이 중요한 것은 곧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 때문. 이란 역시 예선 과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재성은 "선수들도 그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이란을 꺾고 기선제압을 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이란을 상대해서 먼저 득점했다. 거기서 버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선할 점을 찾아서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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