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결혼한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에게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유리가 예비 신랑 최병길PD를 깜짝 공개한 가운데, 사랑의 결실을 맺게된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유리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1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에 “서유리의 예비 신랑은 최병길PD”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유리는 결혼한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예비 남편이 40대 초반인데 빨리 입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병길PD는 2002년 ‘대장금’ 조연출을 맡기 시작해 ‘에덴의 동쪽’, '사랑해서 남주나', '앵그리 맘', '미씽 나인' 등을 연출했으며 현재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에 재직 중이다.

▲ 출처ㅣ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서유리는 두 사람의 첫 만남과 더불어 결혼까지 이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유리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개팅이 5건이 들어왔는데 모두 한 사람이었다"라며 "남자친구가 제가 마음에 들었지만 접점이 없어 모든 인맥을 동원해 소개팅 주선을 부탁했다더라"라고 말하며 최병길PD가 꾸준히 구애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서유리는 최병길PD의 첫 인상에 대해 “매력 있고 호감 가는 인상은 솔직히 아니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그는 “내가 힘든 과거 이겨낸 모습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며 "내가 감독님 솔직히 매력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쉽게 누군가를 만나서 헤어지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기에 결혼할 사람을 만날 거라고 말했다. 만난지 한 달 정도 됐을 때였는데, '그럼 결혼해요' 하더라”고 짧은 연애 기간에도 결혼까지 다다르게 된 과정을 밝혔다.

방송에서 전화연결이 된 최병길PD는 “서유리는 겉으로 강하고 활달해보이지만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리다. 나도 그래서 같이 보듬으며 살면 좋지 않을까 했다. 얼굴을 보기 2주 전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최병길PD는 “서유리의 열정이 내게 영감을 준다”며 “내가 8살이 많지만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어떤 여자친구를 만나도 부모님이 먼저 생각나는데 이 친구를 만나니 부모님 생각을 잊었다”고 전하며 팔불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출처ㅣKBS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서유리 인스타그램
근래들어 서유리는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KBS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서유리는 자신보다 게임을 잘 하는 남자가 좋으며 자신이 게임을 하는 것을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유리는 남자친구가 게임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잘 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최병길PD를 향한 사랑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예비남편 자랑 좀 하겠다. 미안하다, 팔불출이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샤브샤브 먹고싶다고 했더니 일 끝나고 들리라고 해서 갔더니 어머나"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병길PD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샤브샤브 재료들이 정갈히 정리되어 있다.

▲ 출처ㅣ서유리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은 완치와 더불어 사랑까지 거머쥐게 된 서유리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 서유리는 성우와 방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뿐만 아니라 삼성 빅스비 음성 녹음에도 참여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게임을 즐겨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합병증인 안병증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하며 완치 소식을 전한 서유리는 이제는 예비 신랑 최병길PD와 인생을 함께하게 되었다. 서유리와 최병길PD는 8월 14일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며 별도의 결혼식은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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