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이대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일단 중간에서 던지게 할 계획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2일 1군에 등록된 우완 이대은 활용법을 이야기했다. 이대은은 지난달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선발투수로 8경기 1승 2패 41⅓이닝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12일부터는 불펜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대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투수진에 변화가 있었다.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던 배제성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빈자리를 꿰찼다. 

알칸타라-쿠에바스-김민-금민철-배제성까지 선발은 짜임새 있게 돌아가고 있는 반면에 불펜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대은의 불펜 전환을 결정한 배경이다. Kt는 이대은과 함께 이상동을 불러올리면서 손동현과 이종혁을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이 감독은 "연투를 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중간에서 일단 던지게 한 뒤에 상황을 봐서 가능성이 보이면 중요할 때도 쓰겠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이 감독의 결정에 수긍했다. 이 감독에게 일본프로리그에서 뛸 당시 잠깐 불펜에서 뛸 때 괜찮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 불펜으로 뛰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보진 못했다. 선발로 지금 나가면 30~40개 정도 던질 수 있으니까 투수를 더 써야 한다. 당분간 롱릴리프로 쓰면서 투구 수를 (선발에 맞게) 맞춰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수가 지금 정말 불펜에서 잘해주고 있다. 손동현을 비롯해서 기존 선수들이 지친 상황에서 민수랑 (이)대은이까지 잘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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