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투수 이영하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시리즈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두산은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이영하의 호투와 정수빈의 7회 결승타를 앞세워 7-2로 이겼다. 두산은 시리즈 1패 뒤 2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두 팀은 3연전 중 첫 두 경기에 선발들이 모두 조기 교체되면서 불펜을 많이 썼다. 특히 두산은 11일에는 이현호가 1이닝 1실점으로 강판됐고 12일에는 이용찬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2경기에서 불펜이 13이닝을 던져야 했다.

11일에는 2번째 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1실점으로 긴 이닝을 끌어주면서 불펜을 아낄 수 있었지만 최원준이 16일 선발로 낙점돼 추후 불펜 등판이 불가능했고 12일에는 6명의 불펜이 나와 이용찬의 뒤를 받쳐야 했다. 함덕주, 권혁, 김승회가 11,12일 2연투 했다.

이영하는 이날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제몫을 다했다. 6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성열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타선이 바로 3점을 뽑아주면서 승리 요건을 안겨줬다.

경기 후 이영하는 "오늘은 야수 형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박)세혁이 형의 리드대로 던졌다. 팀이 연승을 기록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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