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오른쪽)은 국민들에게 '애국가를 크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할 정도로 성숙된 자세를 가진 만 18세 선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근거리에서 U-20, 대표 팀을 지켜봐 온 김성진 의무스태프는 만 18세 이강인(발렌시아)의 체력과 정신력이 믿기지 않다고 했다. 

이 대회 참가한느 보통 선수보다 2살 어린 만 18세 이강인이 매 경기 보여주는 기술과 승리에 대한 진념은 경기장 내부에서 그리고 외부에서도 화제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부터 4강까지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이 바탕이 돼 '정정용호'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김성진 의무스태프는 국내에서 열린 이 연령대가 참가한 JS컵, 인도네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과 이번 폴란드 U-20 월드컵까지. 근거리에서 이 대표 팀을 지켜본 내부자다. 

4월 22일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인 이후 54일 동안 부상자가 없는 것에 대해 " 저도 기쁘다. 긴 시작부터 지금까지 선수들이 한명도 훈련 열외 없어서 기쁘다. 그렇게 된 계기가 생각하니 소집 들어오기 전부터 선수들의 근육 관련 부상을 제로를 시키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게임을 많이 뛰면 쥐가 나거나 손상이 나서 훈련 열외 상황이 나오기도 하는데 기존의 그런 경험을 토대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콘셉트를 잡아서 진행했다. 저도 만족스럽다고 말한 그는 오성환 피지컬 코치처럼 이강인의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 김성진 의무 트레이너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선수는 합류 전부터 운동이나 체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오성환 코치 말씀처럼 그렇다. 강한 부하를 주면 오버페이스가 올 수 있다. 그럴 때 오성환 코치와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컨트롤 가능한 상황은 했다. 저도 오버페이스 안 나게 체크하면서 제안드렸다. 코칭스태프에서 흔쾌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셨다. 같이 믿어주셔서 이강인 선수가 부상이나 큰 트러블 없이 잘 왔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도 많이 뛰고 해서 피로도는 있다. 워낙 근성이 강한 선수다. 책임감도 강한 선수다. 지금 이정도에 쓰러질 이강인은 아니다. 피지컬적이나 정신적으로 여러 면에서 성숙하다. 절대로 18살이라고 믿을 수 없는 정신력과 체력이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김성진 의무 트레이너)

이강인이 파주에 처음 왔을 때, 젖산 테스트라는 혈액 테스트를 했다. 스페인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뛴 상태에서 와서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 의지가 강한 선수여서 파주에서 여기까지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잘 따라줬다. 지금은 몸상태가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뒤로 가면 (체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그걸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데이터로 보면 첫번째 경기 다섯번째 경기 떨어지는 정도가 적다.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유형이 아니라 짧은 거리를 폭발적으로 뛰는 유형이다. 그 데이터로 봤을 때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에콰도르전도 잘 버틸 것이다.(지난 6월 11일, 이강인 몸상태에 대해 답한 오성환 피지컬 코치)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합류 이후 꾸준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조별리그 이후 싱싱한 움직임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자들은 한결같이 이강인의 몸상태는 문제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까지 남은 기간은 단 2일. '원팀'이 되어 싸우는 정정용호와 '막내 형' 이강인의 몸상태는 이상무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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