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폴란드(우치),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의 영향력이 경기에서뿐 아니라 팀 분위기 상승에도 도움 되고 있다.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 팀이 결전의 땅 우치에서 첫 훈련을 했다. 13일 우치에 도착한 대표 팀은 14일 오전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한국 대표 팀의 '핵심' 이강인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훈련 시작 전부터 누구보다 활기가 넘쳤다. 동료들과 지원 스태프, 코치진 모두에게 장난을 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반면 팀 미팅 때와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볼 때는 진지한 표정을 하며 팀의 핵심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한국 대표 팀의 이강인.
이날 모든 훈련을 마친 이강인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끝까지 형들과 지원 스태프들을 챙기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고재현(19, 대구 FC)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이강인의 당당함을 전했다. 한국 대표 팀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같은 숙소를 쓰고 있다. 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있을 터. 고재현은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서로 눈빛으로 쳐다보면 그쪽이 먼저 피하기 전까지 절대 안 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경전의 주역'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강인이가 어리지만, '깡다구'와 기가 세다"고 웃어 보였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치열하고도 유쾌한 훈련으로 막바지 준비를 마친 대표 팀이 마지막 관문에서 미소 지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정정용호로 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폴란드(우치),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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