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하위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을 이겨냈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회 장영석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이겼다. 키움은 한화전 4연패를 마감하며 5위 NC와 경기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가 9타수 1안타를 치는 데 그치면서 1~3번 타순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반면 5번 김규민이 2안타 3득점, 그리고 6번 장영석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8번 박동원은 4회 5-5가 되는 동점 스리런을 날렸다.

특히 장영석은 최근 10경기 타율 0.169의 부진을 털어내는 맹타로 팀을 구했다. 1-4로 뒤진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며 박동원의 동점포까지 다리를 놓았다.

6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장영석은 7-7 동점에 성공한 7회 2사 1,2루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 팀에 이날 첫 리드를 안겨줬다. 이 점수를 지킨 키움은 1점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김규민 역시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7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번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빠른 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후 장영석은 "오늘은 내가 생각한 대로 타격을 한 것 같다. 노림수가 통하면서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 간에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도 도움이 됐다. 그동안 잔부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이번 주중 3연전부터 괜찮아지고 있고 루틴도 찾아가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