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더블스위치에 대비해 글러브 많이 챙기겠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이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윌슨은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섰다.

윌슨은 이미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처음으로 선수단과 만남을 가졌다. 14일 사직구장에 비가 내리기 전에 윌슨은 빠르게 타격 훈련을 하며 KBO 리그 적응에 나섰다. 
▲ 새롭게 합류한 롯데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 ⓒ 부산, 박성윤 기자

14일 훈련 후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 윌슨은 15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함께 했다. 윌슨은 오는 17일 취업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빠르면 18일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양상문 감독은 윌슨 기용에 대해 "3루수 아니면 1루수"라고 말했다. 윌슨 역시 "어떤 포지션이든 편하다. 더블 스위치에 대비해 여러 글러브를 챙기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리그에 적응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다음은 윌슨과 일문일답이다.

Q. 롯데, KBO 리그에 온 소감.

좋다. 이동하는 과정도 편하고 쉬웠다. 선수들이 잘 맞이해줬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비자 절차가 남았다. 절차 종료 시점에 맞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 있을 일들이 기대되고 흥분된다.
▲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제이콥 윌슨. ⓒ 롯데 자이언츠

Q.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전 동료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스콧 코프랜드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KBO에 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리그 분위기가 어떤지, 팬들이 얼마나 열광적인지를 들었다. 투수들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도 들었다. 사직구장에 오니 분위기가 좋다. 팬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다. 앞으로 배워갈 점이 많다. 하나하나 배워갈 예정이다.

Q.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성장했다는 것이 수치적으로 보이는데?

타격 메커니즘을 바꿨다. 과거 한 손으로 폴로스루를 했지만, 최근 두 손으로 바꿨다. 그렇게 하다 보니 타석에서 꾸준하게 칠 수 있게 됐다. 공도 많이 볼 수 있게 됐고, 타구에 힘을 끝까지 실을 수 있게 됐다. 떨어지는 공에 스윙도 덜하게 됐다.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훈련해서 다음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윙할 때 많이 생각을 하는 편은 아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성적에 일관성이 생겼고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Q. 3루와 1루를 중점적으로 맡을 것 같다. 어느 쪽이 더 편한지?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어디든 편하다. 주로 3루를 맡았다. 2루도 괜찮고 1루도 좋다. 프로라면 여러 포지션을 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내 목표는 더블스위치에 대비해 항상 글러브를 많이 챙겨 팀 승리를 돕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어느 포지션이든 편안하다.

Q. 최근 KBO에서 빅리그로 간 선수들이 많다. 본인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는지?

우선은 롯데가 원해서 왔다. 어떻게 팀 승리에 도움이 될까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앞으로 6년 동안 여기서 뛸 수도 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은 내가 시즌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이다.

Q.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나설 것인지?

공격에서 생산성을 보여주는 게 집중할 점이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배워야 할 점은 많다. 투수가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경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상황에 맞게 타격을 어떻게 할 지 하나하나 배워가고 팀이 이기는 데 생산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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