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리(왼쪽) 감독과 외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널)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5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부임 첫 시즌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에메리 감독은 팀 개편을 위해 외질을 내보낼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에메리 감독이 다음 시즌 최우선 과제로 외질 처분을 목표로 삼고 구단 수뇌부와 미팅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높은 주급으로 인해 선수 영입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원하는 선수가 '나도 외질만큼 주급을 달라'라고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불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질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4로 지고 있을 때 교체 됐는데 이때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고 터키 매체 'fanatik'는 "외질이 교체돼 나오면서 '에메리 당신은 감독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불화설은 더욱 불이 붙었다.

에메리 감독 역시 성적으로 인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과연 에메리가 먼저 떠날까? 아니면 외질이 먼저 떠날까?'를 두고 예측했다.

독일 기자 라파엘 호니그스테인은 15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질의 손을 들었다.

호니그스테인은 "외질은 100% 아스널에 남을 것이다"고 했는데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어떤 팀으로도 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스널을 제외하면 다른 팀과 계약을 맺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외질은 타 리그에 갈 생각도 없다는 것이 호니그스테인의 생각이다. "외질은 중국으로 갈 생각도 없다. 외질의 관심사가 아니다. 외질 측은 '에메리가 얼마나 아스널에 오래 있겠어'라고 생각할 것이다"며 외질이 에메리가 얼마 못 가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외질이 에메리보다 아스널에 오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호그니스테인은 "그렇다고 2년 안에 외질을 데려갈 팀이 나올까? 1년 안에 나올까?"라며 외질을 데려갈 팀이 없으니 외질은 이적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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