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하면 8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4사구가 5개나 나왔다. 

2-0 리드를 안고 1회를 시작했다.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맞았다.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짧은 우익수 뜬공이 나와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때 홈으로 뛴 정수빈을 좌익수 김현수가 잡아 힘겹게 1회를 마쳤다. 

더 큰 문제는 2회였다. 3-0 리드가 무색해졌다. 임찬규는 박건우와 오재일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무사 만루에서 포수 유강남이 잡을 수도 없는 높은 공을 던져 폭투로 실점했다. 김재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LG 벤치도 더 기다릴 수 없었다. 

바뀐 투수 임지섭이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점수 3-2가 됐다. 임지섭은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호의 밀어내기 득점. 임찬규가 남기고 간 주자 3명 가운데 2명이 득점했다. 3-0 리드가 3-3 동점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