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회 LG 임찬규와 임지섭이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한 이닝 최다 4사구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두산이 안타 없이 5점을 얻었다. 안타 없이 타자일순, 안타 없이 한 이닝 5득점 모두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선발 최원준이 2이닝 만에 3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김승회가 3이닝 무실점, 함덕주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치국(⅔이닝)도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9회 2점 리드는 새 마무리 투수 이형범이 지키고 시즌 5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최선참 김승회가 위기에서 잘 던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승리보다도 함덕주가 자신의 공을 던진 것이 더 큰 소득이라고 본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동안 수고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