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환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다는 생각이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15일 KIA를 7-0으로 잡으며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장시환 활약이 빛났다. 장시환은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6패)을 챙겼다. 장시환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롯데 선발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경기 후 장시환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만 생각했다. 예전에는 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잡으려는 생각이 강했다. 이 때문에 투구 수 관리도 어려웠고 이닝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며 지난 투구와 이날 투구의 다른 점을 짚었다.

그는 "말소 후 다시 올라오며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지금은 타자의 방망이에 맞히려 한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던지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생각의 변화가 최근 상승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시환 투구에 대해서 롯데 양상문 감독은 "장시환이 계속해서 볼넷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좋은 피칭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지속적인 선발 등판을 위해서 본인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며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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