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에서 눈물을 보인 카리우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베식타스)가 팬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베식타스에 남는다.

카리우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베식타스로 임대돼 뛰었다. 임대 기간은 2년이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주전으로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정적인 실수 2개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공을 던져 처리한다는 것이 카림 벤제마의 발을 맞고 실점,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잡지도, 쳐내지도 못해 실점하는 등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확실한 주전 골키퍼에 대한 갈망이 높아진 리버풀은 AS 로마에서 알리송 베케르를 영입했고, 카리우스를 베식타스로 보냈다.

베식타스에서 첫 시즌은 좋지 못했다. 35경기에 출전해 49골이나 허용했다. 특히 유로파리그 5경기에서 10골이나 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2실점이다. 특히 잔실수, 어이없는 실수도 많았다. 베식타스 팬들은 당연히 야유를 퍼부었고 카리우스가 떠나길 바란다.

AS 로마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카리우스는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우스는 18일(한국 시간) 'Hurriyet'와 인터뷰에서 "난 베식타스를 떠나지 않겠다.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떠난다는 선택지는 없다"고 못박았다. 팬들은 카리우스에게 떠나라고 하지만, 카리우스는 자신의 부진이 빚이기 때문에 이를 갚기 전까지는 갈 수 없다고 했다.

카리우스는 "난 이 위대한 클럽에 남고 싶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다음 시즌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며 베식타스를 떠날 일은 없다고 확실한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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