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구 ⓒ곽혜미 기자

▲ 피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반포동, 박주성 기자] 루이스 피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스포츠 체인 플랫폼 스포트엑스는 619일 오후 7시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블록체이너와 축구팬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 스포트엑스 나이트 위드 루이스 피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루이스 피구가 방문해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국내 팬들과 소통했다.

스포트엑스는 블록체인을 통해 글로벌 축구 산업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선수와 구단, 팬들이 모두 스포츠 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해당 활동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팬 참여 방법이다.

피구에게 한국은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포르투갈은 한국, 미국, 폴란드와 함께 D조에 속했는데 포르투갈은 12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피구는 송종국에게 꽁꽁 묶여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피구는 세계적인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활약했고 인터밀란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는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2000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 시대 최고의 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전 피구가 있었다.

피구가 등장하자 행사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먼저 피구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포르투갈에서 방금 한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에 기분이 좋다면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왔는데 이렇게 올지 몰랐다. 팬들 앞에서 함께 즐기고 한국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이 어떤 팀인지 물었고 피구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면 내가 있었던 모든 시간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리스본은 처음으로 뛴 클럽이고, 바르셀로나는 외국인으로 뛴 첫 클럽이다. 레알에서는 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인터밀란은 마지막으로 뛴 구단이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이강인이 골든볼을 받았는데 어떤 유망주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지 물었다. 피구는 "U-20 월드컵에서 최고상을 받은 건 대단하고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노력해야 하고 매년마다 목표를 정하고,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공격수에 대해선 "그것도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뛴 팀은 훌륭한 팀이고 한 명이 아니라 모두와 발을 맞춰야 했다. 라울, 지단, 베컴 등 모든 선수들과 함께 내가 뛰어야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앙 펠릭스 등 유망주들의 스페인 라리가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사인은 안했지만 어린 선수가 빅리그에 나가는 게 큰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반포동,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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