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가 의혹을 부인하며 정확한 언론 보도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롭게 제기된 '대마초 흡연 은폐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정확한 언론 보도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히며 퇴진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재차 나섰다.

20일 오전 디스패치는 YG가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정황을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를 미국으로 체류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경찰에 "YG가 재촉해 출국했다"고 진술했다.

YG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양현석의 입장을 전했다. YG측은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금일 디스패치 보도를 포함하여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G측은 마지막으로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모든 언론인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디스패치가 YG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 출신인 비아이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제기한 '마약 의혹'에서부터 불거졌다. 아울러 이데일리가 비아이와 대화를 나눈 A씨가 한서희라고 단독 보도하며 논란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한서희는 자신이 공익신고자라는 사실을 직접 드러내며 양현석의 수사 개입과 YG,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비아이는 그룹을 탈퇴했으며 YG 총괄 프로듀서였던 양현석과 YG 대표이사였던 양민석 형제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며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YG의 대응에도 '봐주기 수사'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경찰은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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