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스트'의 배우 유재명. 제공|NEW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유재명이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제작 스튜디오앤뉴)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재명은 "내가 맡은 인물 중 가장 현실적"이라고 '비스트'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유재명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비밀의 숲' '자백' 등과 영화 '명당' '악인전' 등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유재명은 "'비밀의 숲'의 이창준은 권력의 실세로 지난 순간들을 후회한다. 이창준이 목적을 두고 차가운 이성을 가진,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면 '자백'에서는 뜨거움을 가진 형사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비스트'의 민태는 지금 현재를 살면서 그 전의 순간들을 끊어버린다. 누군가를 이유없이 미워하고 승진하고 꼰대이기도 하다. 또 아름다움은 1도 없는, 정말 지독한 사람"이라며 "어떻게 보면 내가 연기한 인물 중에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느와르이지만 피곤에 절어있고 스스로 만든 허상의 세계관에 갇힌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롭고 고독한 형사의 이미지 때문에 전작들과 비슷한 캐릭터로 볼 수 있지만 연기를 하는 나로서는 다른 결이었다"고 강조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페한 형사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유재명은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반 2인자 민태로 분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검거하는 한수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그를 견제하는 민태는 우연히 그를 제칠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된다.

'비스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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