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봤어? 14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구", 알렉시스 산체스(오른쪽)이 코파 아메리카 일본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골은 국가대표, 클럽팀을 통틀어 지난 1월 아스널전 이후 14경기 만의 골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번 시즌은 그의 경력에 가장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칠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FC바르셀로나)이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로에 나섰다.

비달은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산체스가) 이 경기에서 오랜만에 골을 넣어 좋았다. 산체스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덕분에 팀이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칠레는 지난 18일 일본과 코파 아메리카 2019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산체스가 1골 1도움을 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 산체스가 없을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비달은 "산체스는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자신감 향상을 위해서라도 골을 넣는 것이 필요했다"며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리는 칠레다. 22일 에콰도르와 2차전에서 이겨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칠레의 목표다. 비달은 "편안하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승리했고 만족한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