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연패를 끊었으니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란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20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7 기적의 역전극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화는 20일 롯데와 경기에서 9회말까지 3-7로 뒤졌다. 그러나 9회말 지성준 장진혁 연속 안타와 변우혁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노시환 희생플라이와 정은원이 투수 실책으로 점수를 뽑는 동시에 1루에 출루했고 점수는 5-7이 됐다.

강경학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 3루. 롯데 투수 구승민 폭투로 3루 주자 변우혁이 홈을 밟았다. 호잉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다. 이어 김태균 고의4구로 2사 만루가 됐고 한화 이성열이 경기를 끝내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한용덕 감독은 "(역전할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상대가 도와준 부분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안 했다.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끝내기 홈런을 친 이성열은 크게 기쁜 표정 없이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이 장면에 대해 한 감독은 "주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마냥 웃을 수 없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한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긴장으로 이어져 결과가 안 좋았다. 경기가 안 풀리면 그런 부담이 크다. 이제 연패를 끊었으니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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