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박흥식 KIA 감독 대행이 은퇴를 선언한 이범호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범호는 은퇴 선언 뒤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5경기 남은 2000경기를 채운 뒤 7월13일 한화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몸 만들기는 2군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훈련 시간을 좀 더 낼 수 있다는 점에서 2군이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 대행은 이범호와 1군 동행을 택했다. 추억을 가다듬을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박 대행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범호가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은 이범호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그동안 야구를 했던 구장들을 돌며 마지막 마무리를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모든 구장을 다 돌 수는 없겠지만 가 볼 수 있는 곳이라면 한번쯤은 방문해서 마음을 정리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1군 등록 예정일과 등록 이후 기용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대행은 "시간상으로 보면 7월1일 정도에는 등록이 돼야 13일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그렇게 계획을 잡고 있다"며 "활용도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고 대타나 대수비도 가능하다. 여전히 선수로서 가치가 있는 선수인 만큼 자리를 정해 놓고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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