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삼성 라이온즈 핵심 타자 이원석이 돌아왔다.

이원석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원석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복귀를 알렸다. 삼성은 5-2로 이겼다.

이원석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5월 1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한수 감독은 "말소될 때 3주 후에 올라오겠다고 했는데, 5주 가까이 걸렸다"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이해하는 듯 이원석은 복귀하자마자 2루타를 치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타자들의 도움으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 이원석 ⓒ곽혜미 기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고 복귀전에서 2루타를 친 이원석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다. 그래서 콘택트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와서 정확하게 맞았고 장타가 나왔다. 오늘(21일)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볼넷도 나가고 장타가 나와서 나머지 타석에서는 욕심을 조금 냈다"며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남겼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손가락을 다쳤기 때문에 이원석은 아직 수비에 걱정이 있다. 김 감독도 이를 알고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이원석은 "통증은 많지 않다. 그러나 던지는 손을 다쳤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원석은 "개인적으로 빨리 복귀하지 못해 아쉬웠다. 팀에 도움도 못 됐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못 나가서 많이 아쉽다. 늦은 만큼 남은 경기에 더 많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다짐을 남겼다.

삼성은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차이를 4경기로 좁혔다. 삼성이 잘했다기보다는, NC가 7연패를 당하며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5위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이원석 복귀가 삼성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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