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과 '신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머리 복잡하게 만든 곤란한 질문에도 현명하게 대처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과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약관의 나이에 세계 최고 유망주에서 정상권 선수로 올라서고 있는 음바페 입장에서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것이 당연했다.

그동안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 전설인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대해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브라질 축구의 전설인 펠레에 대해서도 "그와 견줄 선수는 없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시계 업체 행사에서 만난 펠레(왼쪽)와 킬리앙 음바페(오른쪽)

역시 전설로 남은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티에리 앙리에 대해서는 "나의 우상이다"고 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대해서는 "세리에A의 격을 높였다"고 극찬했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그의 왼발을 갖고 싶다"며 존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과거 '호날두와 메시 중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차라리 내가 벤치로 가겠다"며 비교를 거부했다. 그만큼 답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뜻이다.

이번 질문에도 영리하게 대답한 음바페다. 그는 "어려운 문제다. 왜냐하면 지금의 축구는 20년 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며 시대마다 최고의 선수를 같은 기준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펠레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는 1950년대에 뛰었다. 호날두, 메시, 마라도나, 지단이다. 딱 1명만 고르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일단 선수가 많고 선택하기가 어렵다. 한 명만 선택하면 다른 최고 선수들의 경력을 잊기 때문이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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