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왼쪽)와 토레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제라드는 나를 선수로 성장시켜 준 동료."

페르난도 토레스(사간도스)가 영혼의 파트너 스티븐 제라드(현 레이전스 감독)를 은퇴 기자회견에 언급했다.

토레스는 진나 21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이제 선수로서 커리어를 끝낼 때다"는 말로 은퇴를 선언했다. 고별 경기는 오는 8월 23일 고베전이다.

토레스는 23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최고의 몸상태가 아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으로 리버풀, 첼시, AC 밀란,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사간도스를 끝으로 커리어를 마감한다. 토레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리버풀 이적,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로 리버풀 동료 제라드를 꼽았다.

토레스는 "제라드는 나를 선수로 성장시켜 준 동료다.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뛰어난 사람이라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제라드와 함께 한 3년 반을 생각하면 그때로 돌아가 다시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혀 제라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나타냈다.

토레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맞대결 상대로 꼽았다. 주인공은 존 테리(전 첼시), 카를로스 푸욜(전 바르셀로나)이다.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테리는 적에서 동료로 함께 뛰었다.

토레스는 "테리와 푸욜은 신체적으로 정말 강했다. 수비수로서 정말 좋은 선수였고 상대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토레스는 은퇴 후 사간도스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 토레스는 "내가 자라고 살아온 곳이 마드리드다. 돌아갈 수도 있다. 단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는 훗날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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