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알선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승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승리 본인 역시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성매매 알선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승리. ⓒ곽혜미 기자

다만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 있었다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항공료, 호텔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큰 금액이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며 "법리적으로 성매매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승리는 정준영, 최종훈 등이 함께한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톡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꿀 것을 지시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버닝썬 전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무허가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또한 경찰은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인석(34) 역시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리며 이들과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모 총경 역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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