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왼쪽)-송혜교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제공l블러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온·오프라인이 시끌벅적하다. 세기의 커플 '송송부부' 송중기(34) 송혜교(38)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기 때문.

송중기가 26일 송혜교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 송중기-송혜교 부부는 몇 달 전부터 별거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중기 함께 전해진 글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라며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파경을 재확인했다.

송중기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송중기-송혜교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 송중기(왼쪽)-송혜교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출처l송혜교 SNS

이에 대해 송혜교 측은 "송혜교는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두 사람의 파경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송혜교 측이 밝힌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송혜교 측은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송중기(왼쪽)-송혜교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제공l블러썸엔터테인먼트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이후 달콤한 신혼 생활을 간간이 알린 그들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이 결혼반지를 끼고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에서 불화설을 제기했고 최근 별거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양측은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 송중기(오른쪽)-송혜교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출처l송혜교 SNS

갑작스럽게 전해진 이들의 파경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톱스타 부부'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이 화제였다. 더군다나 '세기의 커플'이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 맞는 소식은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파경을 두고 억측성 루머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무슨 일로 헤어진 것인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쏟았고 "잘 어울렸던 커플인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는 것.

특히 두 사람의 파경에 대한 배경에 호기심을 보이며,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입장문을 비교하며 '온도차'를 꼬집는가 하면, 앞서 중국발 '이혼설' 보도를 재조명하며 이들의 별거 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심지어 메신저를 중심으로 '허위 지라시'까지 유포되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루머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짐작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남녀 사이에 헤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아무리 톱스타부부지만 이들의 사생활이라는 것을 강조, '궁예파티'는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박보검(왼쪽)이 송혜교의 파경과 관련, 허위 루머에 휘말렸다. ⓒ한희재 기자

실제로 박보검이 제대로 불똥 맞았기 때문. 이들의 이혼 소식에 송중기의 '절친'이자 송혜교의 최근 작품인 '남자친구'에서 상대역으로 연기한 박보검이 허위 루머에 휘말린 것. 

이에 관련, 송중기와 박보검이 소속돼 있는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7일 스포티비뉴스에 "근거 없는 허위 악성 루머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 측은 "송혜교가 마지막 작품을 박보검과 함께 찍어서 그런 루머가 생긴 것 같은데, 말도 안된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재 회의하고 있다"라고 강경 대응을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측인 양측 소속사 역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것에 죄송한 뜻을 전하면서도 두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자극성 보도와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읍소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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