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비판과 적대 세력을 환영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발전의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방송 'GOL'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1일 인용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론을 묻자 "적이 필요하다"며 "날 싫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축구는 계속해서 요구하고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스포츠의 특성상 도전과 응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가진의 최대 적수로 꼽혔던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 "바르셀로나에서 일할 때 내게 역습을 경계하도록 한 첫 번째 감독이었다"며 "공을 잃으면 주의하라고 말해왔다"고 짧게 답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석권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고 있지만 7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주 어렵다. 아주 작은 일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단판전의 어려움을 말했다.

▲ 무리뉴의 역습 대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 과르디올라(왼쪽)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된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에 대해 "페널티킥 실축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챔피언스리그는 2~3일만 나빠도 탈락할 수 있다. 리그는 한 경기를 이기면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리그는 쭉 이어진다. 2월에 끝나버린다면 끔직하지 않은가. 그래서 꾸준히 하는 리그를 즐기는 게 방법이다. 물론 리버풀과 토트넘이 부럽다. 나도 결승에 갔으면 기뻤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자격이 있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대해 "모든 것을 가진 팀이다. 이 보다 좋은 곳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베히리스타인은 내 경력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그가 믿음을 주지 못했다면 이런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팀은 내가 이기거나 지는 것으로 심판하지 않는다. 팬들도 내가 안좋을 때도 애정을 준다"고 심리적 지원을 말했다. 

금전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대 축구에 투자 없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다. 첼시도 그랬고, 레알 마드리드는 벌써 3억 유로를 썼다. 바르셀로나도 1억 유로가 넘는 몇몇 선수를 영입했다. 우리가 수비수를 영입한다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필요한 영입을 시장 상황에 따라 데려올 뿐이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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