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서현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서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임신 소식을 발표하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서현진은 자신의 SNS에 "임신18주차, 마흔에 엄마가 돼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기가 생겼을 때 마음놓고 기뻐하기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서현진은 지난해 유산을 하고 트라우마로 상처가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기가 될 때까지 걱정과 불안때문에 아이를 온전히 환영하기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서현진은 "태명도 섣불리 지어 부르지 못하겠더라. 겨우 지은 이름은 흔하디 흔한 튼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도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서현진은 "사실 나는 조급하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얘기를 했다. '늦게 결혼했으니까 애는 빨리 가져야지' '난소 기능이 저하된대' 등 여자는 나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많이 느꼈다"고 지금까지의 고충을 토로했다.

▲ 출처ㅣ서현진 인스타그램
아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악플도 있었다. 서현진은 "(나의) 유튜브 댓글에도 '저렇게 나이든 여자는 애도 못 낳으니까 결혼하면 안돼' 등의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서현진은 유산 후 가진 아이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년 신혼에 임신을 한번 했는데 유산했다"며 "그때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까 트라우마였다. 내가 건강하게 다시 임신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서 유산이 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처럼 늦게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과 희망,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서현진은 아이를 만날 날까지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1980년생인 서현진은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MBC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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