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환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롯데에서 가장 빛난 6월을 보냈던 장시환(32)이 7월 첫 등판에서 무너졌다.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0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장시환은 지난달 4일 한화전(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 갔고, 6월 29일 두산과 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시환이 출전한 5경기에서 팀은 4승을 거뒀고, 장시환은 월간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했다. 5월을 마쳤을 때 6.86이었던 평균자책점은 4.59로 내려갔다.

이날 키움은 장시환의 시즌 4승 제물이었다. 장시환은 지난달 22일 사직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장시환은 1회 3회, 2회 6점을 허용하면서 고개숙였다.

1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땅볼에 3루 주자가 야수 선택으로 홈을 밟으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샌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박동원이 방망이를 던지면서 맞힌 타구마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장시환은 5회 송성문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홍성민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장시환의 책임 주자였던 송성문이 홈에 밟았다.

장시환의 10실점은 데뷔 이후 최다 실점. 평균자책점은 4.59에서 5.57로 치솟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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